조수희의 건강레시피 8 - 동파육
육류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
그래도 나름 좋아하는 육류요리를 꼽아보자면,
닭갈비, 과자처럼 구워진 삼겹살, 불고기.... 정도?
거의 양념맛, 바삭거리는 씹는 맛으로 고기를 평가하는 것 보니
나는 진정 고기맛을 모르는 여자임에 틀림없다.
오늘 소개할 이 요리.
내 입맛을 사로잡은 육류요리라 함은
고기는 잘 모르겠고 일단 양념이 기가 막히게 맛있다는 말씀~*^^*
중국 북송시대의 시인·산문작가·예술가·정치가인 '소동파'선생이
처음 맛보고 맛있어서 깜짝 놀라셨다는...
그래서 붙여진 그 이름 동파육~!
언젠가 중국 촬영갔을 때 먹었던 그 맛과는 다르지만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초간단 동파육을 만들어 보자~
[오늘의 재료]
통삼겹1근, 깻잎, 양파
<소스> 간장50ml, 물엿80ml, 굴소스20ml, 녹말가루1/2T
1. 후라이팬에 통삼겹살을 넣고 중약불에서 40분 익힌다.
TIP> 뚜껑이 있는 스테인레스 후라이팬이 없다면 물에 월계수잎, 통후추, 마늘등을 넣고 푹~ 삶아준다.
2. 고기가 익는 동안 양파와 깻잎을 채 썰어서 접시에 담아 놓는다.
TIP> 양파와 깻잎대신 청경채를 살짝 데치면 완전 니하오 느낌~
3. 20분이 지나고 부터는 뒤집어 돌려 가면서 노릇해 지도록 굽는다.
4. 고기가 다 익으면 꺼내고 팬을 키친타올로 깨끗이 닦아준다.
그
런
데
아아악~~~~
저 컵에 담겨있는 것이 진정 돼지기름이란 말인가?
저 자그마한 한덩이에서 기름이 이따만큼이나 나온다뉘~ㅠ.ㅠ
저렇게 기름 쏘~옥 빼고 먹을 수 있게 해준
내 후라이팬에 감사를~^^
5. 후라이팬에 소스와 고기를 넣고 약불에서 10분정도 조려준다.
TIP> 이 때 통마늘을 같이 넣고 조려도 완전 굿~~~~~!
6. 조려진 고기를 잘라준다음 접시에 담는다.
TIP> 소스의 맛을 더 느끼고 싶다면 고기를 자른 후 끓인 소스에 살짝 버무려 주세요~ 짭짤하니 밥반찬 술안주로 쵝오~
꺄악~ 완성~~~~
고기 조리고 남은 소스 양파, 깻잎에 살짝 뿌려서 같이 먹으면~~
아~~ 정말 냠냠냠~
고기 좋아하지 않는 나도 홀딱 반하게 만든 맛.
아이들도 어른들도 젓가락을 쉬지 않게 만들어 주는
이 맛에 다들 빠져보실랍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