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라 맛있는 집

아가의 여행의 발견 - 순천여행 1

고현준 2013. 8. 15. 11:04

1. 선암사


무려 14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

 

사찰에 들어서기 전

 

울창한 숲길도 장관이다.

 

                 


오래전 만들어진 모든 것들은

 

그 자체에서

 

영험한 기운이 느껴지는데

 

이곳의 모든 건물석탑,

 

나무 하나하나 그러하다.



4단으로 내려오는 수조의 물맛조차

 

기품있게 곱더라.



그냥 거닐기만해도

 

마음이 정제되고

 

따뜻하게 가라앉는 느낌.




특히 요즘,

 

마음이 시끄러운 사람들은

 

꼭 가보시길~^^





2. 낙안읍성

 

 


600년 전에 형성된 이 곳은

 

읍성 안에 관아 등을 제외하곤

 

모두 초가집이다.

 

과거를 가두어 버린 성벽 덕에

 

사적으로 지정되고 관광지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중요한 건,

 

아직 그 안에서 주민들이 산다는 사실.

 

고향이라 떠나지도 못하고

 

불편함을 감수하며 산다는

 

그 분들의 사연을 듣고 나니

 

이게 무슨 동물원 원숭이인가 싶다.

 

 

 

관광객이 미어 터지는 요즘

 

불쑥불쑥 집에 들어오고

 

사진을 찍어대는 통에

 

거의 노이로제 수준인 분도 있더라.


    


1년에 한번씩은 꼭

 

초가 이엉을 갈아 주는 공사가

 

필수라는데 (인력만 30명 든단다.)

 

그것 말고도 이런 저런

 

초가집 관리의 어려움을 듣고 보니

 

이건 전적으로 나라에서 해줘야

 

할 일 아닌가 싶기도 하고.

 

(물론 어느 정도 정부의 보조는 있다.)



암튼 사진을 찍어보면

 

고즈넉하고 아름다워서

 

잘 보존 되었으면 좋겠다 싶다.

 

  

즐거울 ""에 편안할 "".

 

동네 이름 한번 예술이네.

 

자녀 이름 고민하시는 분께 강추! ^^





 


 3.순천만 자연 생태공원

 

 

  

 

순천만!

 

감탄의 말조차 아끼게 되는 .

 

계절별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싶어

 

순천에 사는 사람들이 부러워진다.




구불구불 흘러가는 바닷물과

 

머드팩보다 진한 갯벌과

 

 위에서 춤을 추는 갈대들.

 

 


특히 바람의 방향을 그대로 찍어내는

 

갈대숲의 모양과 서로 스치면서 쏟아내는

 

'싸악싸악'하는 완벽한 자연의 화음.

 

몇년전 왔을때는 보는데 정신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소리가 들려온다.

 

어떤 오케스트라도 표현할수 없는

 

순천만 교향곡에 매료되어 버렸달까.




순천만 짱!! 


 




 

4.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

 

 


워낙 "별로"라는 얘기를 많이 듣고

 

지난 순천 생방송때 겉만보고 실망부터 

 

'덕분',

 

 괜찮더라.


            



미리 마음의 준비를  가야  부분,

 

 

 

1) 넓다 : 아예  나절 이상 돌아볼 생각으로 쉬엄쉬엄 다닐 .

 

'정원' 거닌다는 개념을 잊지말자.

 

 

 

2) 덥다 : 더운 요즘 관람객도 적다오히려 이때가 한적하니

 

돌아보기 좋다볕은 쌔지만 순천만에서 끊임없이 바람이 불어오기때문에

 

그늘밑에 앉아 땀을 식혀가며 다닌다모자와 생수는 필수.

 

 

 

3) 알자 아무렇게나 만들어놓은 박람회가 아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순천이란 도시의 모습을 정원화시킨 .

 

입구에 있는 지도와 자료를 한번 읽어보고 관람을 시작하자.

 

구석구석 꼼꼼하게아는만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