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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의 여행의 발견 - 포항여행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9. 13. 07:30
내연산 12폭포
포항하면 바다부터 떠오르지만
멋진 산과 계곡,
그리고 폭포까지 품고 있다.
12개의 멋진 폭포가
정상까지 늘어서 있는 내연산 코스는
보경사에서 시작한다.
울창한 산속을 걸어가는데,
많은 이들이 물놀이 장비를
바리바리 챙겨들고 가는 모습이 신기하다.
그렇게 한시간 정도를 오르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내는
쌍생 폭포.
한시간의 산행으로 땀에 폭 젖을 무렵
시원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오아시스처럼 펼쳐진다.
특이하게
두 줄기의 폭포수가
쌍코피 터지 듯 콸콸 흘러나와 이름이 쌍생.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입수를 부르는 마력의 계곡물.
너무 차지고않고 잔잔히 맑아서
누구라도 물에 들어가게 만든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물귀신에 홀린 듯
옷 입은 채로 물로 들어가시더라.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폭포 정상에서 다이빙하는 이들의
여러 포즈를 구경하노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온몸이 서늘해진다.
(이거 꽤 위험할 수 있다.
함부로 시도하지 말 것!)
꽤나 비경을 갖고 있으면서
아무나 편하게 갈수 있는
주민 친화적(?)인 이 곳이
어느 휴양지보다 멋진 피서지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