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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의 여행의 발견 - 남도 여행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0. 9. 09:21
<남도 해양 관광 열차 - S-train>
2013년 9월 27일 운행을 시작한
따끈따끈한 신상 관광 열차.
지난 번 탔던 강원도의 '백두대간 협곡 열차'(V-train)처럼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열차들은
이미 올라타는 순간부터 여행이 시작된다.
거북선 모양을 한 이 열차는
5개의 객차 총 218석으로 구성되었는데
부산~여수 엑스포, 광주~마산 구간을
매일 2편성 운행중이다.
지방을 다녀보면 알겠지만,
우리나라가 은근 영남과 호남의 연결 교통이 불편하다.
그 두 지방을 유일하게 연결하는 기차라서
더 큰 의미가 있는 S-train.
이제 남과 북의 연결 열차만 기대하면 되겠네.
알록 달록한 좌석에 앉으면
이미 이상한 나라 앨리스 동네로 데려갈 것 같고
가족실,이벤트실,힐링실,카페실,다례실 등
칸칸마다 다르게 꾸며져 있어
다 누리기도 전에 내릴까봐 아쉽다.
한칸 한칸 물을 열고 나아 갈 때마다
뭐가 있을까 기대하게 되는 것이
'설국 열차'가 떠오르더라.
(오버인가...^^:)
빨리 목적지까지 가야 하는 일반 기차가 아니기에
정차 역마다 내려서 구경할 시간을 준다.
우리나라 간이 역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다 느끼기에 시간이 짧다면 그냥 내려버리자.
S-train 패스를 끊으면
일반 열차와 얼마든지 연계가 가능하다.
경상도와 전라도,
아름다운 한국의 남도를
목적지없이 발 길 닿는대로
그때 그때 기분 나는 대로
갈 수 있는
자유로운 기차 여행.
특히나 요즘같은 날씨에 정말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