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유의 술 이야기 #5. Easy Wine ① Intro.....
와인이 대중화 되기 전,
사람들에게 어떤 와인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대답은 "Red Wine" 아니면 "White Wine" 이었다.
불과 십 몇 년 전의 내 기억에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갓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이라는 걸 시작한....자랑스런 20대 청춘의
우리들은 크리스마스 이브나 생일 또는 커플간의 기념일이 되면
값비싼 레스토랑에 가서 한잔씩 곁들이곤 했드랬다.
웨이터가 와서 묻는다.
"어떤 와인으로 올려드릴까요?"
서로 망설이다가 ...좀 안다는 듯이......내뱉는 대답은
"넌 스테이크 시켰으니까 레드와인 마시고
저는 연어스테이크라서요...화이트 와인으로 주세요."
뭐.....용기를 내어 웨이터에게 물었어도 대답은 비슷했었다.
"고기에는 레드와인을 주로 드시구요,
생선음식에는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리죠."
이것이 얼마 전까지...우리가 알고 있던 와인의 종류였던 것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 너의 이름은 "White Wine"이요....
너의 이름은 Red Wine 이었었단다.....^^↓↓↓↓↓ )
그랬었던.....
그토록 단순했던 우리는.....
어느 날부터인지....
와인을 어렵다고 한다.
품종은? 빈티지는? 와이너리는? ....
아~~~~~~~~~~~~~~~~~~~이거 뭐 어려워서 못 마시겠네.
그리하여...
사람들은 급기야 와인을 공부하기 시작한다.
엄마가 만들어주던 포도주처럼....포도가 한 종류가 아니구나....
우리나라에서도
올해는 과일농사가 잘 됐네 안 됐네....하듯이
전 세계적으로 양질의 포도가 수확되는 해가 있었구나...
무조건 오래 숙성된 와인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게 아니구나.
하지만 또 어떤 이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반문한다.
"왜?
왜? 술을 그렇게 어렵고 복잡하게 마셔야 하지?
그냥 좋으면 마시고 취하면 되는 거 아냐? 너무 있는 척 하지마."
Ok!
알고 마시는 것도 네 맘이요
몰라도 더 잘 즐길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니 능력이니
취향껏 본능대로 마시도록.^^
앞으로.....
"황순유의 술 이야기" 에서는
와인에 대한 작은 궁금증들을 풀어나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