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가의 여행의 발견 - 양양여행 4 막국수 막국수하면 춘천만 생각할게 아니라 강원도를 떠올리자. 강릉이나 양양 등 강원도 곳곳에 막국수 간판이 즐비하고 꽤나 고수들이 각각의 맛을 뽐낸다. 양양 시내에서 좀 떨어진 논밭 가득한 곳에 떡하니 자리잡은 가게는 (건물 모양도 특이하고 간판도 '막국수' 세글자.) 들어서자마자 시골 방앗간 냄새가 가득하다. 직접 경작한 깨를 들고 가면 귀한 참기름으로 탈바꿈해주던 시골 방앗간의 기억의 향기가 불현듯 살아나는 곳. 이미 이 냄새에, '여기는 대단한 고집의 고수가 존재하는 구나!' 라는 기대가 생긴다. 12시가 되기 전부터 손님들로 가득차는 가게 구석에 자리를 잡고 막국수를 시키려는데 '비빔'을 할지 '물'을 할지 고민스럽다. 이럴때는 '비빔'을 시키고 '육수'를 따로 달라는게 상책. 그리고 수육 한접시.. 더보기 아가의 여행의 발견 - 양양여행 3 메밀섭장칼국수 음식 이름 한번 길다. 풀이하자면 "메밀면 홍합 고추장 칼국수". "섭"은 이곳 말로 "홍합"을 뜻한다. 안 먹으면 섭섭해서 섭이라는데 해녀가 직접 딴 주먹만한 자연산 홍합을 보면 무슨 소리인지 알것 같다. 우리가 쉽게 먹는 홍합과 자연산 홍합의 가장 큰 차이는 바다냄새 가득 쫄깃한 식감, 하나만 입에 넣어도 한참을 우물거려야 할 정도라서 홍합 다섯개만 먹어도 배가 부를 지경이다. 강원도에서 많이 먹는 "메밀" 국수와 양양 앞바다의 "홍합(섭)"을 고추장 찌개에 넣고 끓인 맛. 보기와는 달리 간은 심심하다. 다만, 집 고추장이 아니라는 점과 메밀 함량이 좀 낮다는 것. 여기서 내 평점은 다운. 더보기 아가의 여행의 발견 - 양양여행 2 광진리 해수욕장 사람은 그일을 직접 겪어봐야 그 심정을, 그 상황을 이해하는 것 같다. 가족 중에 암환자가 생기면 그때부터 다른 암환자 가족의 아픔이 느껴지고, 어떤 상황으로 밥을 굶어보면 매끼를 힘겹게 넘기는 어려운 이들의 설움이 조금은 느껴진다. 특히 휠체어를 타고 생활해보지 않으면 진정 그들이 얼마나 불편하게 살고 있는 지 체감하기 어렵다. 광진리 해수욕장은 장애인을 위한 곳이다. 이곳을 둘러보며 휠체어 장애인들이 바다에 온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까 새삼 느끼며 뭔지 모를 반성이 인다. 넓은 플라스틱 판이 바닷가 바로 앞까지 깔려 있어 휠체어로 자유로이 드나들게 되어 있고, 물에 뜨는 바퀴가 달린 의자는 몸이 불편한 분들이 바다에 드나들수 있는 역할을 한다. 곳곳에서 눈을 반짝이며 바다를 주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