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가의 여행의 발견 - 안성여행 2 무궁각 네이게이션도 잘 못찾는 곳에 꼭꼭 숨어있다. 넓은 평원과 둘러진 산을 바라보는 사찰이 있을 법한 명당에 자리한 곳. 그 동안 번 돈으로 하나 하나 긴 시간 들여 지었다는 한옥 건물들이 듬직하다. 주 메뉴는 곰탕.(8,000원) 큰 솥 네개가 동시에 끓고 있는데 그제,어제,오늘 끓여낸 국물을 한 데 섞어 다시 끓여내는게 비법. 진한맛, 중간맛, 맑은 맛이 녹아들어 오묘한 이 집만의 맛을 만들었다. 어머니 모유(기억은 안나지만)가 생각나는 맑고 깊은 우유같더라. 요즘 보기 드문 자개상 위에 안성 유기에 담겨진 반찬들이 얌전하게 올려진다. 임금님 수라상에 곰탕이 오르는 날 이런 차림이었겠지 싶다. 직원도 없이 모든 것을 손수 하시는 열혈 사장님의 성격이 보인달까. 덕분에 저녁 장사는 엄두를 못내어 점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