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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진

꿈꾸는 오케스트라 6-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의 성격 오케스트라 공연을 마치고 나오면 관객 중 한 두명이 다가와 이렇게 묻곤 한다. "저 큰 북 같이 생긴 악기 연주자 오빠요... 여자친구 있어요?" 때로는 공연을 관람한 지인이 " 야.. 공연 좋은데?!!! 근데 바이올린 4번 째 줄에 앉았던 단발머리 여자분, 괜찮더라.. 몇 살이지?" 하긴... 음악에 몰두한 그 들을 보면 나 역시 안아주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고, 특히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나에게 연주자들은 궁금한 사람들이다. 공연을 하는 내내 바이올린 연주자 (내 눈에도 그 친구는 특히 바이올린 연주하는 모습이 무척 눈길이 가는 스타일이다) 를 쳐다 보고 있었을 내 친구도 궁금해 하고 있을 단발머리 그녀의 성격을 알아보자. 오케스트라 악기는 다양하다. 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를 구성으로 한 현악.. 더보기
꿈꾸는 오케스트라 4 - " 왜 공연장 내부는 나무로 되어있어?!!!" 오케스트라 공연 일정이 잡히면, 음악회를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사전에 공연장을 만나러 간다. 음악회를 하는 장소는 대부분 공연장에서 가장 큰 콘서트 홀 또는 대공연장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적게는 500석 에서 많게는 2500석이 넘는 공연장 크기 또한 다양하다. 무대도 객석도 텅 비어있는 공연장은 조금은 평화롭고 또 왠지 쓸쓸해 보이기도 한다. 기다려요. 멋진 음악과 관객들의 박수로 꽉 채워 줄께요. 공연장에 가면 오케스트라 연주 때 필요한 것을 체크해야 하는데 예를 들면, 1. 연주인원 수만큼의 보면대 (연주할 때 악보를 놓아두는 대)의 갯수 2. 연주자들이 사용할 팔걸이가 없는 의자 3. 지휘자용 단상 및 지휘자 리허설용 의자 4. 의자콘트라 베이스 연주자들이 사용하는 장의자 및 특수악기.. 더보기
꿈꾸는 오케스트라 3 - 9월 오케스트라 야외 음악회 다가오는 가을.. 친환경 감성 충전 콘서트‘숲 속 음악회’2013년 9월 7일 토요일 오후 7시 복합 문화 공간인 서울어린이대공원 숲 속의무대에서 올해 11번째 숲 속 음악회가 열린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숲 속 음악회’는 보다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쉼터의 역할을 위해 문화가 살아 숨쉬는 복합문화공원의 모습을 갖추고자 2010년 처음으로 개최 되었다. 시민을 위한 ‘숲 속 음악회’는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며 이제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야외 음악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숲 속 음악회는 지친 현대인의 일상에서 벗어나 푸른 자연과 더불어 아름다운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이색문화공간이며, 각종 제한이 많은 실내공연장보다는 자연스러운 .. 더보기
꿈꾸는 오케스트라 2-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는 우리의 자세 오케스트라 사무국 직원들의 주요 업무는 오케스트라의 매니저입니다. 오케스트라를 위한 공연을 기획하고 진행하며, 공연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하죠.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지휘자가 설 무대를 체크하고 준비 합니다. 오케스트라가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무대 뒤에서 간절한 노력과 기도를 하는 일 또한 사무국 직원들의 몫 이구요. 오케스트라 공연, 뮤지컬 또는 오페라를 비롯한 많은 공연예술이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도 오늘의 공연을 위한 무대 위, 무대 밖 많은 사람들의 열정과 진심을 이해하기 때문이겠죠. 공연이 끝난 후 기립박수를 치는 관객들의 환한 얼굴을 보면, 뿌듯한 마음보다 더 큰 깊은 감사의 마음이 생깁니다. 며칠전 광화문을 지나다 더운 여름, 와이셔츠에 넥타이 그리고 누가 봐도 “연애합니.. 더보기
꿈꾸는 오케스트라1 오케스트라에서 일 하신다 구요? 와 멋지네요. 음악 전공 하셨나 봐요. 근데 사무국에서는 무슨 일을 하나요? 오케스트라 공연에는 청바지 입고가도 되나요? 근데 오케스트라 단원은 몇 명인가요? 한번 공연 하는 건 얼마죠? 오케스트라 공연 시작 전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건 왜 그런가요? 연주도중 현악기 줄이 끊어지면 어떻게 되죠? 등의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다. 나는 모든 질문에 명확한 답을 해 줄 수 있을 만큼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클래식이라는 천 년이 넘은 서양음악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를 한번에 다 알기는 어렵다. 다만 음악이나 미술을 비롯한 많은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사랑은 한 눈에 반해버린 첫사랑처럼 시작되고 커피나 와인을 사랑하는 애호가들처럼 조금씩 알아가며 천천히 또 깊이 빠져들며 어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