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의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송이진의 사소한 인터뷰 3-①] - 소아과 선생님의 속마음 내가 유별난 선생님들을 만난 것인지도 모르겠다. 유준이의 첫 소아과는 머리 둘레만 재고 200불을 달라 했다. 이 억울한 이야기는 다음 미국 출산 편에서 풀기로 하고. 아이가 설사라는 첫 아픔을 겪으며 집 앞 소아과로 달려갔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의 첫 마디가, “나보고 어쩌라는거요?” 내가 실수를 했나? 아니면 심기 불편한 일이 있으셨나? 갑자기 외국인이 된 것처럼 그 짧은 한국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곧이어 알게 된 나의 죄목는 ‘아이의 똥 기저귀를 가져오지 않은 것’이었다. 집에 와 찾아보니 아이의 똥이 평상시와 다를 땐 챙겨가야 한단다. 그래도 난 억울해서 처방 받은 약을 먹이지 않는 것으로 소심한 분풀이를 했더랬다. 그리하여 바꾼, 다음 소아과 선생님은 깐깐한 교감 선생님 같았다. “제 말을 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