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람회 썸네일형 리스트형 황순유의 술이야기 #1. 술 한 잔 생각나는 날. “언제 술이나 한 잔 하자. 연락해!” 누군가에게 이런 아쉬움이 섞인 끝인사를 건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무 의미없고 아무 기약없는 빈 말 같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아무에게나 한 잔 하자는 인사를 하지는 않는다. “밥이나 한 번 먹자.” “차나 한 잔 할래?” “얼굴이라도 좀 보자...” 이런 인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인사이다. 적어도 아무하고나 술을 섞지 않는 나에게는. 누군가와 흠뻑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 일도 많지 않고 필름이 끊길 정도로 고주망태가 되어 고생을 하는 일도 별로 없는... 별 재미없는 사람이 생각하는 “술”이란 어떤 것일까? 그런 재미없는 사람의 술 이야기가 시작된다. #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N의 “꽃보다 할배”에서 보면 여행 가방에 고이 모시고 간 소주병..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