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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시장

아가의 여행의 발견 - 포항여행 3 죽도시장 먹을꺼리 # 물회 죽도 시장의 모든 횟집에서 물회를 파는데 집집마다 맛이 다르단다. 난 이 날 두 군데서 먹었는데 같은 물회를 시켰음에도 정말 겉모양부터 맛까지 완전 다름에 놀랐다. 일단 한 집의 빨간 물회는 예상된 맛이기에 언급을 피하겠고, 빨간 색이 아닌, 갈린 얼음의 흰색만을 띠던 생소한 물회가 기억에 더 남는다. 비빌수록 빨간 색을 띠긴 하는데 일반적인 새빨간 색이 나오진 않는다. 시중에 파는 초고추장을 사용하지 않고 가게 고유의 집고추장을 쓰기때문. 놓여진 식초는 개인 취향에 따라 넣어 먹는다. (난 싫어~!) 활어를 바로 잡아 생선의 식감도 뛰어난 편이다. 좋은 참기름 향기가 전체적인 맛을 고소하게 잡아주는데 여름에 잃었던 입맛 찾기에는 제격인듯. (나도 입맛 좀 잃어봤으면...) #.. 더보기
아가의 여행의 발견 - 포항여행 2 동해안에서 가장 크며 우리나라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의 시장. 전국의 재래 시장은 얼핏보면 고만고만 비슷해 보이지만, 구석구석 들여다보면 지역마다 시장마다 개성이 있어 다들 매력있다. 시장을 가보지 않고 그 지역을 논하지 말 것! 이 시장은 규모가 크지만 물품별로 구획되어 있어 미리 지도를 익히고 다니면 좋다. (수산물, 공산품, 농산물 등이 구획별로 위치한다.) 역시 바닷가답게 수산물이 풍부하고 종류가 많은데 아이 만한 문어나, 전복, 홍게 등이 말 그대로 "살아있네~!"다. 서울에서 먹기 힘든 청어 등의 각종 잡어회도 단돈 만원이면 한 접시 가득 주고 잘만 보이면 덤도 기본. 시장안에 아예 덕장이 자리잡고 있어 직접 손질하고 말려서 그 앞에서 바로 판매한다. 주황알을 품고 꾸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