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차림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가의 여행의 발견 - 백령도 2 평양도 함흥도 아닌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백령도식 냉면. 워낙 평양 냉면 마니아인 나는 솔직히 백령도의 절경보다도 냉면에 대한 기대가 더 컸을 정도다. 코딱지 만한 간판을 단 좀 허술해 보이는 건물에 현지인, 군인, 관광객 등손님이 가득하다. 평양 냉면 계열이라고 알고 갔기에 주저 없이 물냉면과 수육을 시킨다. (평양냉면은 물냉면, 함흥냉면은 비빔냉면이다. 이거 바꿔서 먹으려면 그냥 집에서 둥지냉면 끓여먹는게 낫다.) 먼저 나오는 수육은 기본적인 기름끼만 품은채 보들보들 혀에서 녹는다. 이 정도 내공이면 냉면도 기대 이상이겠다싶어 기분이 좋아진다. 드디어 냉면이 나왔다. 면이 돌돌 말아진 모양새가 메밀면을 많이 다뤄본 고수의 솜씨다. 고명은 계란과 오이채 딱 두가지. 그런데 육수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