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마을 복거리
마을 뒷산이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양새라 하여
옛 지명이 "복호"리였단다.
(아무리 봐도 내 눈엔 그냥 뒷산...)
평범한 시골 마을을
여러 예술가들이
호랑이를 주제로 한 벽화들로
장식한 곳.
곱게 나이 드신 할머니가
손자 결혼식에 가려고
정성스레,
그러나 결코 과하지 않게
치장을 한 것 같은
그런 동네
어르신들이
직접 미술을 배워 그린
투박한 벽화들이
오히려 내겐 인상적이다.
아버님을 먼저 보내고
그림 그리는 재미에 빠져
열심히 그리셨다는 할머니들.
달력 뒷장마다 빼곡히 그림을 채워
이제 벌써 몇권이다.
같이 벽화를 그려보았는데
구도나 색감에 대해
꽤 뚜렷한 주관도 있으시더라.
나이가
도전을 방해하는게 아니구나.
오직 내 두려움과 게으름이
방해꾼이었다는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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