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썸네일형 리스트형 [송이진의 사소한 인터뷰 3-③] - 소아과 선생님의 속마음 “의사마다의 소견이 다르겠지만 미국은 종합비타민을 권하던데요 선생님은 왜 비타민을 권장하지 않으세요?“ “유준이는 밥을 잘 먹으니까요. 대신 우유를 적게 먹는다니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권한거에요. 미국은 고기 위주 식단이라서 그렇지 않을까요?“ 조카 아이가 종합 비타민을 먹기 시작한 후로 나물을 잘 먹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몸에 필요한 것을 아는 것이 아닐까? 나물에는 비타민 말고도 많은 영양소가 있는데, 나는 이왕이면 자연식품을 먹이고 싶다. “그럼 선택 예방접종은 어때요? 비싼데 꼭 해야 하나요?” “쓸데없이 맞는 것은 없어요. 필요하니까 접종이라는 것이 있는 건데, 나라에서 예산이 없으니 보조가 되는 것은 필수, 안 되는 것은 선택이라 나눈거죠“ “소아과 선생.. 더보기 [송이진의 사소한 인터뷰 3-②] - 소아과 선생님의 속마음 “선생님도 저 같은 엄마이신가요?” “그럼요~ 저 아들만 셋이에요. 큰애가 초등학교 4학년, 막내는 곧 돌이 되네요?” 갓난아기가 있으시다고? 내가 이 병원을 다닌지 일 년이 되어 가는데? “어디보자... 유준 어머니가 저희 병원에... 아. 셋째 낳고 한 달 후 복귀 할 때 오셨군요” 난 아들 키우기의 고단함을 하소연하며 건강검진을 받았었고, 이 슈퍼맘님은 내가 아주 건강하다는 진단을 내려 주셨다. 귀가... 뜨거워진다. “소아과는 적성에 맞으신가요?” “아유~ 애 싫어하는 사람은 이거 못하죠. 애 울음소리를 감당해야 하는데, 아이에게 예민한 사람은 정말 하기 힘들걸요?“ 나는 내가 겪었던 선생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다. “혹시 그 선생님들 연세가 좀 있지 않으셨어요? 아무리 아이를 좋아해도 2~3.. 더보기 [송이진의 사소한 인터뷰 3-①] - 소아과 선생님의 속마음 내가 유별난 선생님들을 만난 것인지도 모르겠다. 유준이의 첫 소아과는 머리 둘레만 재고 200불을 달라 했다. 이 억울한 이야기는 다음 미국 출산 편에서 풀기로 하고. 아이가 설사라는 첫 아픔을 겪으며 집 앞 소아과로 달려갔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의 첫 마디가, “나보고 어쩌라는거요?” 내가 실수를 했나? 아니면 심기 불편한 일이 있으셨나? 갑자기 외국인이 된 것처럼 그 짧은 한국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곧이어 알게 된 나의 죄목는 ‘아이의 똥 기저귀를 가져오지 않은 것’이었다. 집에 와 찾아보니 아이의 똥이 평상시와 다를 땐 챙겨가야 한단다. 그래도 난 억울해서 처방 받은 약을 먹이지 않는 것으로 소심한 분풀이를 했더랬다. 그리하여 바꾼, 다음 소아과 선생님은 깐깐한 교감 선생님 같았다. “제 말을 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