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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라삐리뽀!! (술)

황순유의 술 이야기 #6 Easy Wine ② 스파클링 와인

 

 

"축하해~~~~"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보면

좋은 일이 있을 때 축하할 일이 있을 때 등장하는 술이 있다.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여배우들>에서 파티중에 등장하는.....

영화 <맘마미아>에서 Amanda Seyfried 가 누구일지 모르는

자신의 아버지 후보인 세 남자와 함께 마시고 있는....저....손에도.....

등장하는 그것은....

 

바로 "Champagne!!!!" 샴페인  ^^

우리가 접해왔던 샴페인은....

사실 마실 만한 술이 아니라는 인식이 더 클 수도 있겠다.

대학 시절....친구들 생일파티 자리에서 케익을 준비할 때면

어느 단체에서나 꼭 있는 장난꾸러기 한 명이

주머니 탈탈 털어 사오던 샴페인 한병.

흔히들 빵집에서 함께 준비해 놓는 그 샴페인은 주로......

생일을 맞은 이가 생일빵(^^)과 함께 샤워를 하는 데에 사용이 되었던 것으로

애써 떠올리고 싶지는 않지만

빵! 소리와 함께 부어진 그것은 살짝 복숭아 향이 났던 기억이다.

 

암튼,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

같은 것일까? 다른 것일까?

한 마디로 답하자면,

샴페인은...

프랑스 쌍빠뉴(Champagne) 지방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아무리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다 해도 쌍빠뉴 지역 이외에서 만들어진 와인에는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도록 되어있다.

이런 이유에서 Spumante (스푸만떼), 스파클링 와인, 젝트 등....용어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썅빠뉴 지역의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영어로는 Sparkling wine, 이탈리아어로는 Spumante, 독일어로는 Sekt (젝트)

, 스페인어로는 Cava(카바) 로 불리는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샴페인이

바로 이....Moet Chandon(모에샹동) 이 아닐까 싶다.

프랑스 쌍빠뉴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하여 겨울이 빨리 찾아오기 때문에

기온이 낮아 정상적인 효모의 발효가 빨리 멈춘다고 한다.

여러 품종의 포도들을 섞어서 병에 넣으면 다음 해 봄에 다시 2차 발효가

시작되는데 이 때 탄산가스가 녹아드는 것이다.

대부분의 샴페인들은 세 가지 이상의 포도 품종들을 섞어서 만들어내지만

특정한 포도 품종만을 사용한 샴페인도 있다.

샴페인 연구와 제조에 헌신 한 전설적인 수도사 동 페리뇽은 병 속에서의 숙성,

포도품종의 블랜딩에 일생을 거쳐 연구하여 샴페인 발전에 큰 연구를 하였다.

샴페인을 만들기에 가장 좋은 포도 품종으로

레드 품종으로는 Piot noir (피노 누아)

그리고 화이트 품종으로는 Chardonnay(샤르도네)를 꼽는다. 

 

<이제 빵! 터질 준비를 하고 있는 스파클링 와인들의 긴장되는 모습들이다^^>

남아공 출신의 버니니.

알콜도수가 5도정도라

술을 잘 못하는 여성들이 기분을 내기에도 적합한 듯하다.

요즘은 많이 대중화 되어 심지어....편의점에서도 만난 적이 있더라는.....^^

 

스파클링 와인이라도 해서 그저 가볍게만 보면

큰~ 코! 다친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이탈리와 와인의 진수를 경험하게 해주는 DOCG 급 와인.

TOSO ASTI.

입에 머금는 순간 짜릿하면서도 달콤함을 느낄 수 있어

지갑사정만 허락해 준다면 몇 병이고 선물하고 싶은 곳이 줄줄이 생각나게 하는

보물이다.

 

위에서 소개한 TOSO ASTI 만큼은 아니더라도

이탈리아 출신 와인들은 이런 거구나.....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TOSO.

역시 가볍게 즐길 만한 가격은 아니겠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라면 기꺼이 이 아이들 등장시켜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술이란....

그 나라의 이미지, 특성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듯하다.

독일 출신의 DEINHARD 와 HENKEL.

군더더기 없는 드라이한 맛이지만 기포는 충분히 살아 있었다.

당뇨환자들도 즐길 수 있을 만한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하니

달달한 맛을 즐기는 이들에겐 안 맞을 수도 있으려나?

 

 

아무리 값비싼 스파클링 와인을 마신다고 해도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참 맛을 즐길 수 없을 것이다.

사람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겠지만...

나는 어떠한 음식궁합과도 잘 즐길 수 있는 편이다.

하지만....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것은.

샴페인 잔.......

 

축하할 일이 있을 때는 당연한 일이고

가슴이 답답할 때....

일이 잘 안 풀릴 때....

언젠가 이루리라는 한 방! 을 간절히 원할 때.....

병 속에 4~6기압을 품고 있다가 한 방에 빵! 하고 터지는

시원하면서도 짜릿한

살아있는 기포를 느낄 수 있는 샴페인 한 잔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