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보면
좋은 일이 있을 때 축하할 일이 있을 때 등장하는 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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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여배우들>에서 파티중에 등장하는.....
영화 <맘마미아>에서 Amanda Seyfried 가 누구일지 모르는
자신의 아버지 후보인 세 남자와 함께 마시고 있는....저....손에도.....
등장하는 그것은....
바로 "Champagne!!!!" 샴페인 ^^
우리가 접해왔던 샴페인은....
사실 마실 만한 술이 아니라는 인식이 더 클 수도 있겠다.
대학 시절....친구들 생일파티 자리에서 케익을 준비할 때면
어느 단체에서나 꼭 있는 장난꾸러기 한 명이
주머니 탈탈 털어 사오던 샴페인 한병.
흔히들 빵집에서 함께 준비해 놓는 그 샴페인은 주로......
생일을 맞은 이가 생일빵(^^)과 함께 샤워를 하는 데에 사용이 되었던 것으로
애써 떠올리고 싶지는 않지만
빵! 소리와 함께 부어진 그것은 살짝 복숭아 향이 났던 기억이다.
암튼,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
같은 것일까? 다른 것일까?
한 마디로 답하자면,
샴페인은...
프랑스 쌍빠뉴(Champagne) 지방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아무리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다 해도 쌍빠뉴 지역 이외에서 만들어진 와인에는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도록 되어있다.
이런 이유에서 Spumante (스푸만떼), 스파클링 와인, 젝트 등....용어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썅빠뉴 지역의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영어로는 Sparkling wine, 이탈리아어로는 Spumante, 독일어로는 Sekt (젝트)
, 스페인어로는 Cava(카바) 로 불리는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샴페인이
바로 이....Moet Chandon(모에샹동) 이 아닐까 싶다.
프랑스 쌍빠뉴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하여 겨울이 빨리 찾아오기 때문에
기온이 낮아 정상적인 효모의 발효가 빨리 멈춘다고 한다.
여러 품종의 포도들을 섞어서 병에 넣으면 다음 해 봄에 다시 2차 발효가
시작되는데 이 때 탄산가스가 녹아드는 것이다.
대부분의 샴페인들은 세 가지 이상의 포도 품종들을 섞어서 만들어내지만
특정한 포도 품종만을 사용한 샴페인도 있다.
샴페인 연구와 제조에 헌신 한 전설적인 수도사 동 페리뇽은 병 속에서의 숙성,
포도품종의 블랜딩에 일생을 거쳐 연구하여 샴페인 발전에 큰 연구를 하였다.
샴페인을 만들기에 가장 좋은 포도 품종으로
레드 품종으로는 Piot noir (피노 누아)
그리고 화이트 품종으로는 Chardonnay(샤르도네)를 꼽는다.
<이제 빵! 터질 준비를 하고 있는 스파클링 와인들의 긴장되는 모습들이다^^>
남아공 출신의 버니니.
알콜도수가 5도정도라
술을 잘 못하는 여성들이 기분을 내기에도 적합한 듯하다.
요즘은 많이 대중화 되어 심지어....편의점에서도 만난 적이 있더라는.....^^
스파클링 와인이라도 해서 그저 가볍게만 보면
큰~ 코! 다친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이탈리와 와인의 진수를 경험하게 해주는 DOCG 급 와인.
TOSO ASTI.
입에 머금는 순간 짜릿하면서도 달콤함을 느낄 수 있어
지갑사정만 허락해 준다면 몇 병이고 선물하고 싶은 곳이 줄줄이 생각나게 하는
보물이다.
위에서 소개한 TOSO ASTI 만큼은 아니더라도
이탈리아 출신 와인들은 이런 거구나.....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TOSO.
역시 가볍게 즐길 만한 가격은 아니겠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라면 기꺼이 이 아이들 등장시켜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술이란....
그 나라의 이미지, 특성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듯하다.
독일 출신의 DEINHARD 와 HENKEL.
군더더기 없는 드라이한 맛이지만 기포는 충분히 살아 있었다.
당뇨환자들도 즐길 수 있을 만한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하니
달달한 맛을 즐기는 이들에겐 안 맞을 수도 있으려나?
아무리 값비싼 스파클링 와인을 마신다고 해도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참 맛을 즐길 수 없을 것이다.
사람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겠지만...
나는 어떠한 음식궁합과도 잘 즐길 수 있는 편이다.
하지만....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것은.
샴페인 잔.......
축하할 일이 있을 때는 당연한 일이고
가슴이 답답할 때....
일이 잘 안 풀릴 때....
언젠가 이루리라는 한 방! 을 간절히 원할 때.....
병 속에 4~6기압을 품고 있다가 한 방에 빵! 하고 터지는
시원하면서도 짜릿한
살아있는 기포를 느낄 수 있는 샴페인 한 잔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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